日소녀그룹 상징 ‘보노!’ 국내첫선‥e-메일 인터뷰

스즈키 아이리, 나츠야키 미야비, 츠쿠나가 모모코

【서울=뉴시스】

일본 여자 아이들(idol)의 진수 ‘보노!’의 앨범이 우리나라에서 처음 나왔다.

보노는 인기 여성그룹 ‘베리즈코보’의 나츠야키 미야비(16), 츠쿠나가 모모코(16)와 ‘큐트’의 스즈키 아이리(14) 셋이 뭉쳐 지난해 7월 결성한 유닛이다. 이탈리아어로 ‘맛있다’라는 뜻의 트리오명이다.

소녀들을 e-메일로 만났다.

이들은 먼저 한국 팬들에게 인사부터 했다. “한국에 계신 여러분 안녕하세요. ‘카페 보노’를 여러분들에게 들려드릴 수 있게 돼 아주 기뻐요”(츠쿠나가) “먹는걸 아주 좋아하는 고1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한국에서 앨범이 발매된 것이 매우 기뻐요. 많은 분들이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나츠야키)

‘모닝구무스메’로 유명한 하로프로젝트의 오디션에서 발탁됐다. 오랜 트레이닝 끝에 각자의 그룹으로 데뷔했다. 일찌감치 연예인으로 진로를 정한 것이 후회스럽지는 않을까.

세 소녀 모두 “절대 후회한 적은 없어요”라고 확신에 찬 답변을 전했다.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는 일을 할 수 있어서 행복해요”(스즈키), “지금 굉장히 알찬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어서 행복해요. 다른 하고 싶은 일은 활동을 하면서 조금씩 해나갈 수 있었으면 해요”(츠쿠나가), “어렸을 때부터 노래를 좋아했고 사람들 앞에서 불러보고 싶었어요”(나츠야키)

좋아하는 한국연예인은? 가수 보아(22)다. 스즈키는 데뷔 오디션 때 보아의 ‘마음은 전해진다’를 불렀다고 했다. “보아는 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 추고 멋져요”(츠쿠나가), “욘사마, 박용하, 동방신기를 알고 있고 좋아하는 가수는 보아에요.”

한국음식 중에서는 특히 김을 좋아한다. “한국 김이 아주 좋아요. 밥과 김의 조합이 매우 좋아요”(스즈키), “한국 김, 소금 맛이 최고에요”(츠쿠나가) 나츠야키도 “김과 김치”를 좋아한다고 답했다.

스즈키가 소속된 큐트는 7명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일본가요대상에서 신인상을 받는 등 급성장 중이다. 당시를 회상하며 스즈키는 “그렇게 큰 상을 받을 수 있다니 눈물이 멈추질 않더라고요. 이걸 도약판으로 삼아 더욱 열심히 하자고 멤버들과 약속했어요”라고 다짐했다. 스즈키의 아버지는 골프선수 스즈키 토오루다. 정작 딸은 “사실 저는 운동, 특히 구기 종목을 잘 못해요. 골프도 어렸을 때 놀이 정도로 밖에 하지 못했어요”다.

베리즈코보도 7명으로 구성됐다. “개성이 강해요. 활기차고요”(츠쿠나가), “밝고 활기찬 그룹이에요. 이건 어떤 그룹에도 지지 않을 자신이 있어요”(나츠야키)

츠쿠나가는 귀여운 외모와 목소리로 국내에도 팬이 많다. 마이크를 잡을 때 항상 새끼손가락을 위로 올리는 버릇도 매력 포인트다. 자신도 알고 있다. “확실히 제 나이보다는 어려보이는 것 같아요. 많은 분들께 사랑받는다니 저는 행복한 사람이네요. 감사합니다”라며 즐거워한다.

나츠야키는 성숙하다. 특히 가창력이 좋아 콘서트에서 노래를 연속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다. “가창력은 발성이 중요해요. 그리고 CD를 계속 들으며 몇 번이고 연습합니다. 목욕할 때도 노래연습을 해요”라고 비결을 귀띔한다. “보노를 통해 걸스 밴드 같은걸 해보고 싶어요. 기타 등을 이용해서 콘서트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라며 성원을 부탁하기도 했다.

츠쿠나가의 목표는 콘서트다. “일본 전국투어를 하고 싶고, 그게 이뤄지면 한국에서도 콘서트를 하고 싶어요.” 스즈키도 “걸스밴드를 위해 악기를 다룰 수 있게 되는 게 목표”라며 “세계진출?”이라고 따로 적어 보냈다.

베리즈코보는 10월 서울에서 펼쳐지는 ‘아시아 송 페스티벌’에 참가한다. 모닝구무스메 내한공연에 이어 일본 아이들그룹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무대다.

<관련사진 있음>

김용호기자y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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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보노 나온지 꽤 된거 같은데.. ㅋㅋ 이제야